2022. 5. 10. 11:48ㆍ일본 교환학생/#3. Tokyo_Life
1초만 들어도 도쿄에서의 교환 유학 시절이 떠오르는 곡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이번에 기록할 곡들은 나의 유학 시절 중 가장 더웠던 여름을 함께했던 곡들이다.
도시는 하나인데 장르는 여러 개
(2) 2018년 6월 - 2018년 8월
*아티스트 - 제목 순
1. Triplane - Scenario
벅스 뮤직 앱에서 J-POP 신곡으로 떠서 우연히 접했던 곡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이 곡은 나의 2018년 여름을 함께한 곡이 되었다. 이 곡을 듣고 있자면 호기심과 설렘 가득했던 감각이 살아나면서 무엇이든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솟는다. 어떻게든 내게 주어졌던, 도쿄에서의 시간을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마음이 행동으로 확장될 수 있게 해준 원동력 같은 곡이다. 나카이 기숙사에서 다카다노바바까지 걸어가던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2. 하타노 와타루(羽多野 渉) - KING & QUEEN
왜 이 곡을 들으면 이케부쿠로에서 오치아이미나미나가사키로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풍경이 떠오를까. <Scenario>와 마찬가치로 벅스 뮤직 앱에서 신곡으로 떠서 우연히 듣기 시작했던 곡이다. 이 곡이 불러오는 장면은 강렬하지 않다. 하지만 잔잔한 일상이 지나간다. 그래서 기록한다.
3. BUMP OF CHICKEN - ray
1학기에 들었던 전공 수업 '미디어사회특강3'을 통해 알게된 곡이다.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다양한 사례가 등장했는데, 그 사례 중 하나로 범프오브치킨와 타 아티스트의 <ray> 콜라보 무대가 나왔다. 수업 내용과는 별개로 노래 자체가 좋았기에 나의 유학 생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되었다. 여름에 신주쿠와 시부야 일대를 다니던 모습이 많이 떠오른다.
4. UVERworld(우버월드) - ODD FUTURE
그 더운 날씨에도 도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더운 여름, 기숙사에서 밖으로 나서던 모습이 떠오른다. 여름에만 들었던 곡은 아니지만, 유독 그 당시의 더위가 많이 떠오르는 곡이다.
5. 스다 마사키(菅田 将暉) - Long Hope Philia(ロングホープ・フィリア / 롱 호프 필리아)
보아의 <Fly>에 버금가는 나의 의욕 충전 곡이다. 내가 현재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내가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곡이 진행되면서 감정은 즐거움과 감사로 귀결된다. 지치기 쉬웠던 여름, 일상 곳곳에서 나를 일으켜줬던 곡이다.
6. SEKAI NO OWARI(세카이노오와리) - Never Ending World
일본인 튜터 친구를 만나러 하라주쿠로 향하는 길에 들었던 곡. 야마노테센 문 옆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던 그 순간들 자체가 떠오르는 곡이다. 당시 열차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 그래서 더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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