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전망대 여행] #0. 들어가며
도쿄 전망대 여행, 기록을 시작하며. 나름대로의 교환 유학 생활 체크리스트가 있었다. 그 중에서 중요도가 높았던 항목 중 하나, '한 달마다 적어도 한 곳의 전망대 다녀오기.' 타국에서 생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벽에 부딪히는 경험을 할 게 분명하고, 거기서 오는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할 수단이 필요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미래의 나를 위한 장치를 하나 설치해 놓은 셈이었다. 정신건강 사수를 위한 미션과도 같았다. 결과는 미션 성공. 나는 일본에서 교환 유학 생활을 하며 한 달에 최소 한 곳의 전망대를 다녀왔다. 미리 계획을 세워 상쾌한 발걸음으로 다녀온 적도 있었고, 월말이 되어서야 늘어지는 몸을 간신히 일으켜 다녀온 적도 있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나는 전망대라는 하나의 테마를 가진..
201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