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0. 16:22ㆍ테마 여행/18 & 19 도쿄 서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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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긴자, 네 번째 서점 여행
일시: 2018년 11월 28일 수요일
도쿄 서점 여행의 네 번째를 장식한 지역은 바로 긴자였다. 이번에도 한 곳만 염두에 두고 다녀왔다. 이번 서점 여행의 동행인은 같은 학교에서 함께 유학을 갔던 동생이었다.
모리오카 서점 (森岡書店)
[모리오카 서점 주소]
〒104-0061 東京都中央区銀座1丁目28−15 鈴木ビル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中央区Ginza, 1 Chome−28−15 鈴木ビル)
서적이 서점을 물들인다.
모리오카 서점을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을 소제목으로 붙여 보았다. 모리오카 서점에서 판매하는 서적은 단 한 권이다. 이 한 권마저도 일주일마다 바뀐다. 카멜레온 같으면서도 뚝심 있다. 서점 공간 자체도 단칸이다. 그래서 책이 서점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월등히 높다. 책이 곧 서점의 색깔을 결정한다.
내가 긴자 모리오카 서점에 갔을 땐 일본의 차 문화인 '차노유(茶の湯)'에 대한 서적 <茶のある暮らし - my life in chanoyu>가 진열되어 있었다. 일주일 주기로 진열 상품이 바뀌는 서점인 만큼, 저 책을 마주한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 수 있겠다.
긴자 모리오카 서점을 돌이켜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역시 단 한 권의 책만 판매한다는 점이겠다. 태그라인조차도 'A single room with a single book'인 만큼 큰 한 방이 있는 서점이 모리오카 서점 아닐까.
그런 이유에서 모리오카 서점 운영자의 큐레이팅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서적이 서점을 물들일지언정, 서적에 서점이 잠식당하지 않게끔 균형을 맞추는 것은 큐레이팅이 아닐까. 책에 맞춰 전시하는 소품도 바뀌고, 배치도 바뀐다. 모리오카 서점만의 본질을 토대로 해서 보여줄 수 있는 색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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