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서점 여행] #4. 센다기, 세 번째 서점 여행

2019. 11. 8. 21:51테마 여행/18 & 19 도쿄 서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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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센다기, 세 번째 서점 여행

일시: 2018년 10월 29일 월요일

도쿄 서점 여행의 세 번째 목적지는 센다기였다. 딱 한 곳만 다녀왔지만, 서점 여행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기 때문에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이번에는 동행인 없이 혼자서 다녀왔다.


오라이도 서점(往来堂書店)

[오라이도 서점 기본 정보]

주소: 〒113-0022 東京都文京区千駄木2丁目47−11 NICE URBAN 千駄木

(일본 〒113-0022 Tokyo, Bunkyo City, Sendagi, 2 Chome−47−11 NICE URBAN 千駄木)

 

단단한 존재감과 함께 스며드는 서점

오라이도 서점은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동네 서점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찬찬히 보면 규모는 작아도 알찬 서점이었다.

도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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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도 서점은 나름대로 센다기 내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단단히 구축하고 있었다. 도쿄 센다기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나 그 외 상황을 한데 모아놓은 게시판도 있었다. 더 나아가,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시도도 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범용성 높은 포인트 중 하나인 라쿠텐 포인트 적립 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서점' 하면 역시 책이 본질이겠고, 가장 중요한 요소겠다. 오라이도 서점은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일단, 홍보에 나름 정성과 수고를 들이고 있었다. 신간이나 베스트셀러 몇 권을 독자적으로 추려서, 각각의 책마다 짤막한 소개글을 달아 두어 모아놓은 코너가 오라이도 서점 한 켠에 있었다. 브랜드만의 관점이 돋보이는 장치다. 그리고 물건 구색도 괜찮았다.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셀 수 없이 많은 양의 서적이 구비되어 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장르가 다양했고, 있을 책은 다 있었다. 왠지 모르게 내부로 들어와서 서점 내부를 휙 둘러보다 마주한 수험서 코너가 기억에 남는다.

 

모든 브랜드의 규모가 클 수는 없다. 초기 자본이 얼마인지, 몇 명이 개입되어 있는지, 어떤 아이템을 다루는지 출발선에서의 상황은 다른 게 당연하다. 하지만 어떤 브랜드로 성장할지와 어떤 색채로 자리할지를 결정짓는 요소는 모든 브랜드에게 동일하다는 생각을, 오라이도 서점을 보며 할 수 있었다. 오라이도 서점은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서 센다기에서 조화롭게 호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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