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 내가 파고다토쿨 전화일본어 수업에 참여하며 실천했던 공부법

2022. 2. 1. 19:40Archive | 세계로 나아가기/언어와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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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필자 자신은 이 글에서 언급되는 수업 및 관련 단체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더불어, 타인으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물질적 지원도 받지 않고 필자가 수업 등록 및 수강에 비용을 직접 지불했음을 밝힙니다.


작년 이맘때, 파고다토쿨 전화일본어 수업 수강 후기 포스팅을 올렸다.

 

 

파고다토쿨 전화일본어 4개월 수강후기 / 레벨6로 시작한 프리토킹과 현재, 앞으로의 계획

본격적인 내용을 서술하기에 앞서, 필자 자신은 이 글에서 언급될 수업 및 관련 단체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더불어, 타인으로부터 어떠한 경제적, 물질적 지원도 받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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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니, 새삼 시간이 빠르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 글을 쓰는 지금(2022년 2월)은 파고다토쿨 전화일본어 수업을 수강하지 않는 상황이다. 수업 구성, 선생님, 수업 시간대 등 내가 수강하던 전화일본어 수업을 구성하는 모든 것이 좋았고, 완벽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업을 등록할 여건이 도저히 안 되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수강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파고다토쿨 전화일본어 수업에 참여했던 기간은 거의 1년. 당시를 돌이켜 보면, 수업을 거듭할수록 회화 실력이 괜찮아지고 있다는 게 나 스스로도 잘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이는 단순히 일주일에 두세 번, 한 수업당 20분씩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만 해서 얻은 결과는 아니겠다. 일본어뿐만 아니라 여러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공부 의지도 다질 겸, 당시의 내가 전화일본어 수업을 어떻게 공부에 활용했는지 기록하고자 한다.


'궁금한 점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 질문하기

당시의 나는 매 수업마다 질문을 했다. 나중에는 아예 수업을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오늘은 질문이 없는지를 물어봐주시기까지 했을 정도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선생님께 질문을 드렸다.

 

단, 인터넷에서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은 하지 않았다. 수업 시간은 20분. 길어 보여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짧은 시간이다. 원어민 선생님의 답변을 하나라도 더 들어도 모자랄 상황이었다. 그래서 예습과 복습을 하며 구글이나 야후 재팬에서 충분히 검색을 하며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만약 이 과정에서 답이 애매한 경우에는 내가 찾은 내용이 맞는지 정도만 질문드렸다.

 

그 외에는 인터넷에서는 답을 얻을 수 없으면서도 '회화 수업'의 이점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내용을 질문했다. 내가 가장 많이 질문했던 내용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억양에 대한 부분이었다. 언제나 수업 중에는 교재 본문을 한 번 읽는 시간도 있었는데, 본문을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억양이 헷갈린다 싶으면 바로 질문을 드렸다. 예를 들어서 '~という。'로 끝나는 문장을 말할 때 소리가 점점 내려가는지, 아니면 그냥 일직선으로 처리되는지 같은 질문이었다. 그 외에도 예습이나 복습 과정에서 교재를 소리 내어 읽을 때 헷갈리는 억양을 발견하면 따로 체크해 두고 질문을 드리기도 했다.

 

나머지 하나는 실제 회화에서는 어떠한 표현을 주로 사용하는지의 여부였다. 책과 현실의 괴리를 줄이기 위함이었고, 이는 내가 회화 수업에서 가장 기대하던 부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終わらせる'와 '終える'처럼 서로 뜻이 비슷한 표현이 여럿 있을 때, 실제 회화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표현은 무엇인지 헷갈리곤 했다. 이럴 때 질문을 드렸다. 혹은 책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실제로도 많이 사용하는지가 궁금할 때에도 질문을 드렸다.

 

'혼자 공부할 때도 소리 내어 말했다.' - 말하기

예습 및 복습 과정에서 교재 본문,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 등을 최소한 한 번씩은 직접 소리 내어 말했다. 이때, 나의 답변을 준비하는 파트에서 일본어 원고까지는 적어놓지 않았다. 답변의 골자를 한국어로 먼저 적은 후, 그 한국어 답변을 보며 일본어로 말하는 과정에서 모르는 어휘나 표현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뭐라도 들었다.' - 많이 접하고, 많이 듣기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 일본어 음성이 담긴 콘텐츠를 많이 접했다. 다 알아듣는 게 목적이 아니라 말의 전반적인 흐름을 체화시키는 게 목적이었다. 여러 콘텐츠 중에서도 아이폰 팟캐스트 'NHK 라디오 뉴스(NHK ラジオニュース)'를 많이 들었다.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으면서 정제된 내용을 일본 아나운서의 발음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평소에 길을 다니면서도 음악 듣듯이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손이 많이 갔다.

 

일본어 공부
팟캐스트 'NHK 라디오 뉴스(NHK ラジオニュース)'


어떠한 분야에서 실력을 다지기 위해서는 중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점검 과정에서 지난 날의 기록은 공부 당시의 감각을 되살려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이 글 역시 더 앞으로의 내게, 그리고 외국어(특히, 일본어)를 공부하며 공부법을 참고하고자 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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