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환학생] 추천서 메일 작성 팁

2022. 4. 13. 19:07일본 교환학생/#0. 교환학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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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모집 공고를 보면, 제출 서류 항목에는 대부분 '추천서'가 들어가 있다. 평소에 학교 생활을 하면서 교수님과 연락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추천서'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당황스러운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교환학생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추천서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교수님에게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데에는 의외로 좋은 점이 있다. 교환학생으로서의 목표와 계획을 정리해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말이다. 추천서와 목표가 서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밑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교환학생 추천서

 

교환학생 추천서, 어느 교수님께 어떻게 부탁드려야 할까?

본격적으로 내용을 이어가기 전, 이 글은 학교 측에서 교수를 따로 정해두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밝힌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천서 작성 교수를 지정해두기 때문이다. (예: 학과장, 지도교수)

 

교환학생 추천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방법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얼굴을 텄거나 교류를 해왔던 교수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겠다.

 

하지만 그러한 맥락이 없는 상황이라면, 도교수님에게 부탁하는 방법을 권한다. 지도교수의 역할은 자신이 맡은 학생의 학업 및 학사를 지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면식이 없다 하더라도 교환학생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것은 실례가 아니다.

 

(단, 맡겨놓은 듯이 문의하는 게 아니라 예의를 갖춰서 부탁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다. 이 부분은 밑에서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만약 지도교수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자신이 들었던 수업들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교수님이나 즐겁게 들었던 수업의 교수님에게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나의 저학년 시절 지도교수님이었던 분이자 나의 전공 수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셨던 교수님에게 추천서를 부탁드렸다. 당시에도 수업을 듣고 있었기에, 수업이 다 끝난 후 직접 얼굴을 뵙고 상황을 말씀드렸다. 그렇게 동의를 구한 후 메일을 드렸다.

 

최근에는 비대면 수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기에 교수님을 직접 뵙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직접 대면하는 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메일을 드릴 수밖에 없겠다.

 

직접 뵙는 과정을 거치든지 바로 메일부터 보내든지, 가장 중요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다짜고짜 추천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교환학생 지원과 관련해 나의 상황을 충분히 알려드리는 것. 어떻게 나의 상황을 알려드리면 좋을지, 이어지는 파트에서 알아보자.

 

 

교환학생 추천서 메일 작성하기

메일창만 띄워놓고 어떻게 운을 떼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이 내용을 기억하자.

 

교환학생 추천서 메일 작성 포인트

=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나를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작성한다!

해시태그(#)는 '교환학생'

 

교수님과 안면을 튼 적이 있든 없든 교수님이 우리의 교환 유학 목표에 대해 알고 있을 확률은 낮다. 추천서를 써야 하는 입장에서 학생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이 학생의 어느 부분을 추천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그에 따라 나는 다음과 같은 틀로 나를 소개했다.

 

1. 교환 유학을 갈 나라 및 학교 선택 이유

2.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하고 있는 것

3. 교환 유학을 가서 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추천서를 부탁하는 메일인 만큼, 마지막에 항목 하나를 더 추가했다. 바로 '4. 강조해주셨으면 하는 부분'이다. 앞서 설명한 내용들 가운데에서 어떤 내용이 추천서에서 강조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한 항목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1~3번 각각의 분량의 약 1/4로, 내용이 길 필요가 없는 항목이라 간략하게만 작성했다.

 

나는 워드 파일을 따로 마련해서 첨부하는 방식으로 보냈지만, 이는 교수님이 어떤 방식을 원하는지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으니 따로 문의해보는 걸 권한다.


나의 추천서는 봉투로 봉해져 있어서 어떤 결과물로 완성되었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아마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내가 교환 유학과 관련해서 어떤 목표를 갖고 있고, 그 목표를 위해 어떤 행보를 거쳐왔는지를 설명하는 데에 집중했다.

 

교환학생 추천서 메일을 작성하는 과정은 유학 생활의 청사진을 그린다는 점에서 수학계획서 작업과 결을 같이한다. 교수님에게 연락을 취해야 하는 과정이 성가실 수 있겠지만, 자신만의 계획을 또렷하게 다듬어간다는 마음으로 메일을 작성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의 사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일본 교환학생 준비] #3. 수학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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