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8. 23:45ㆍ일본 교환학생/#0. 교환학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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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서류 준비 과정에서
내가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자기소개서였다.
개요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본어로 바꾸기까지,
생각해보면 자소서를 쓰는 내내 고민의 연속이었다.
내가 다닌 학교의 일본 교환학생 자기소개서는
'자유형식'이었다.
학교에서 제공한 워드 파일의 형식을 훼손하지 않고
한 페이지만 채우면 끝이었다.
나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차라리 문항이나 형식이라도 주어졌다면
고민을 덜 했으련만...
개요를 짜기에 앞서
내가 자소서를 쓰며 명심해야할 것,
내가 자소서를 쓰는 궁극적인 목표를 머리에 새겼다.
"학교가 왜 나에게 투자하면서까지
일본 유학을 보내야 하는지 어필한다"
이 목표를 머릿속에 넣은 다음에 개요를 짰더니
다음과 같이 나왔다.
1. 교환학생 지원동기
2.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스스로 노력하고 성과를 이뤄낸 경험
3. 교환학생 이후의 계획
이렇게 세 개의 큰 덩어리가 나왔고,
다음으로 할 일은 각 파트마다
나의 일본 교환학생 자소서를 나타낼 키워드를 배치했다.
<글 전체를 아우르는 키워드 = 성장>
- 첫번째(지원동기) 키워드: 나의 꿈 (소통)
- 두번째(성과 경험) 키워드: 노력, 목표 달성
- 세번째(이후 계획) 키워드: 나눔
그리고 이 키워드에 맞춰 살을 붙였다.
내가 완성한 일본 교환학생 자소서의
항목별 흐름을 대략적으로 나타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와 두번째에서는 나의 성장을 이야기했고,
세번째에서는 나의 성장이 학교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야기했다.
그 외에 소제목은 딱히 달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작성했다.
그리고 글을 쓸 땐 "한글 → 일본어"의 순서로 썼다.
일단 한글로 완벽히 써서 토대를 마련하고,
그 다음에 일본어로 바꾸는 작업을 하는 식이었다.
(여담으로, 직관적인 글이 될 수 있게끔
항목 나열 시 '첫째', '둘째', '셋째'라고 썼는데
일본어 번역 과정에서 'まず', 'そして', '最後に'가 되었다.)
무작정 글쓰기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개요와 키워드를 잡고 가니 그나마 수월했다.
그럼에도 쓰는 내내 고민이 많았다.
교환학생 경험이 있는 지인이나
교내 취업상담 선생님께 상담과 첨삭을 받기도 했다.
(나의 일본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한줄기 빛과 같았던 분들..☆)
완성 후에도 글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그렇게 어찌저찌 서류 제출 완료까지!
숨가쁘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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